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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에는 드라마의 전체 줄거리가 요약되어 있습니다. 아직 시청하지 않았고 스포일러를 피하고 싶은 독자께서는 줄거리 부분을 건너뛰시길 권장합니다. 뭐, 별, 특별한 내용이 있는 건 아닙니다.
오늘 대만 영화 ‘청설’을 리메이크한 한국 영화 ‘청설’을 감상하고, 오리지널 작품에 대한 기억을 떠올려 리뷰를 시작합니다. 벌써 15년이 지난 영화를 2024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다시 꺼내어 크리스마스 당일에 리뷰를 완성될 것 같네요. 청승 떠는 것은 아니니, 그저 너그럽게 봐주세요.
오리지널 대만 ‘청설’과 리메이크된 한국 ‘청설’은 전반적으로 비슷한 분위기와 스토리로 진행되지만, 몇 가지 설정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대만 버전에서는 주인공이 동생으로 등장하지만, 한국 리메이크에서는 언니로 설정이 변경되었습니다. 또한, 대만판에서는 주인공의 아버지가 선교사로 해외에 나가 있는 반면, 한국판에서는 부모님이 모두 한국에 계시는 설정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약간의 한국적인 요소가 가미된 스토리를 제외하면, 극의 전개와 전반적인 분위기는 두 작품이 거의 흡사합니다.
그리고 두 나라의 영화를 모두 “자막”으로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만 영화는 물론이고, 한국 영화까지 자막으로 보게 됩니다. 여러분도 이 색다른 경험에 도전해 보세요.
또한, 리메이크 작품이 오리지널을 뛰어넘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이 영화를 통해 다시금 실감하게 됩니다.
개요
"청설(2009)"은 대만을 대표하는 로맨스 영화로, 수화를 사용하는 주인공 양양과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 티엔커의 이야기를 통해 가슴으로 말하고 듣는 사랑의 따뜻하고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 영화는 대만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사랑에 대한 순수한 시각을 담아내며, 국내 관객들에게 따뜻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주요 등장인물
l 양양(천이한 분)
청각장애를 가진 수영선수 언니를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하며, 밝은 미소와 뛰는 모습이 인상적인 여자 주인공입니다.
l 티엔커(펑위옌 분)
부모님이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배달원으로 일하던 중, 수영장에 도시락을 배달하러 갔다가 양양에게 첫눈에 반해 그녀의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됩니다.
l 샤오펑(천옌시 분)
청각장애를 가진 수영선수로 등장하며, 자신을 위해 헌신하는 동생에게 부담을 느끼는 동시에, 동생이 자신의 삶을 찾길 바라는 언니로 그려집니다.
줄거리
티엔커는 부모님이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배달원으로 일하며 평범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수영장에 도시락을 배달하러 갔다가 청각장애를 가진 수영선수 샤오펑의 동생 양양을 처음 만나게 됩니다. 그녀의 밝고 환한 미소와 뛰는 모습에 한눈에 반한 티엔커는 그녀에게 빨리 다가가고 싶어 하지만, 양양이 언니 뒷바라지와 아르바이트로 바빠서 쉽게 그녀를 사귀지 못합니다.
티엔커는 양양과 소통하기 위해 수화를 더욱 열심히 배우기 시작합니다. 그는 점차 양양의 일상에 녹아들며 그녀와 가까워지려 노력합니다. 그러면서 양양이 언니를 위해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하는 동생으로서 느끼는 부담감을 이해하게 됩니다. 양양의 언니 샤오펑 역시 동생의 헌신에 미안함을 느끼면서, 그녀가 자신의 꿈과 삶을 찾길 바라는 복잡한 감정을 품고 있습니다.
티엔커와 양양은 서로를 의지하며 점점 마음을 열어가지만, 현실의 벽은 두 사람의 관계를 쉽사리 허락하지 않습니다. 집에 화재가 발생하며 샤오펑이 부상을 입어 수영선수 선발에서 제외되는 사건은, 양양과 티엔커 사이에 갈등의 불씨를 키웁니다. 양양은 언니를 돌봐야 한다는 책임감에 티엔커와의 관계를 정리하려 하지만, 티엔커는 포기하지 않고 그녀에게 진심을 전하며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애를 씁니다. 두 사람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사랑의 가치를 찾아가는 여정을 이어갑니다.
결국, 티엔커와 양양은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서로에게 진정한 사랑으로 다가가게 됩니다. 수영장에서 티엔커가 양양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은 첫사랑의 설렘과 순수함을 그대로 담아내며 관객의 마음을 울립니다. 티엔커는 양양이 자신의 삶을 되찾고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한결같은 응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습니다.
시청 포인트
l 독특한 소재와 따뜻한 연출
수화와 청각장애를 주제로 다루면서도 무겁지 않고 섬세하게 풀어낸 연출이 돋보입니다.
l 대만 특유의 감성
대만 로맨스 영화에서 느낄 수 있는 서정적인 분위기와 아기자기한 장면들이 가득합니다.
l 연기와 캐릭터
천이한과 펑위옌의 케미는 관객들에게 여운을 남깁니다.
첨부: 명장면, 명대사
l 수영장에서 티엔커가 양양에게 자신의 마음을 목소리로 고백하는 장면
l 티엔커의 부모님이 양양과의 첫만남에서 메모장의 글씨로 소통하는 장면.
첨부: OST 대표곡
'독심술'
첨부: 함께 볼만한 대만 영화
l 나의 소녀시대(2016) - 첫사랑의 설렘을 그린 이야기
l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2012) – 천옌시가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로맨스 영화
첨부: 감독
l 청펀펀: 대만 영화 감독 겸 시나리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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