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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프린스 1호점: 로맨틱 코미디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오늘 리뷰하는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과 ‘커피프린스 1호점’에는 모두 우리 곁을 떠나신 분들이 등장하네요. 안타까운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2007년 방영된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은 독특한 설정과 매력적인 캐릭터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남아 있는 명작입니다. 남장 여자인 고은찬과 까칠한 재벌 2세 최한결의 로맨스를 중심으로, 젠더와 사랑의 본질에 대한 깊이 있는 메시지를 코믹하고 즐겁게 전달합니다. 물론 동성애를 상업적 목적으로 이용했다는 비판적인 시각을 피할 수는 없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등장인물
l 고은찬 (윤은혜 분): 24세의 씩씩한 소녀 가장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남장을 하고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l 최한결 (공유 분): 동인식품의 후계자로, 자유분방하고 까칠한 성격의 재벌 2세입니다.
l 최한성 (이선균 분): 한결의 사촌 형이자 음악 프로듀서로, 부드럽고 따뜻한 성품을 지녔습니다.
l 한유주 (채정안 분): 재능 있는 화가로, 한성의 옛 연인이자 복잡한 감정선을 지닌 인물입니다.
l 홍사장 (김창완 분): 40살까지 노총각으로 한결 할머니 회사 연구개발팀에 있다가 커피 전문점을 차리는 캐릭터입니다.
줄거리/플롯 구성
기(起): 특별한 인연의 시작
24세 고은찬은 소녀 가장으로, 어린 동생과 어머니를 부양하며 살아가는 씩씩한 여성입니다. 탁월한 생활력과 밝은 성격을 지녔지만,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며 남자로 오해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은찬은 까칠하고 자유분방한 재벌 2세 최한결과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한결은 할머니로부터 '결혼해라'는 압박을 받고 있었고, 이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동성애자인 척하는 계획을 세웁니다. 그는 은찬이 남자인 줄 알고 그녀를 가짜 연인으로 고용하려 하지만, 둘 사이에는 점점 묘한 인연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승(承):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피어난 로맨스
한결은 '커피프린스 1호점'이라는 카페를 운영하며, 은찬을 직원으로 고용합니다. 은찬은 남장을 유지한 채 바리스타로 일하며 한결과 점점 가까워집니다. 이 카페에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직원들이 함께 일하며 이야기에 활력을 더합니다.
한결은 자신이 은찬에게 점점 끌리고 있음을 깨닫지만, 그녀를 남자라고 믿고 있어 혼란스러워합니다. 한편, 은찬도 한결에 대한 마음을 키워가며 자신의 정체를 밝힐지 고민하게 됩니다. 그 사이, 한결의 사촌 형인 한성(과 그의 옛 연인 한유주가 얽히며 이야기의 갈등을 고조시킵니다.
전(轉): 혼란과 진실
한결은 은찬에게 다가가려 하지만, 자신이 동성애자인지 스스로 혼란스러워하며 갈등합니다. 그는 은찬에게 "너 좋아해. 네가 남자건 외계인이건 이제 상관 안해. 갈 때까지 가보자."라고 고백하며 사랑을 선택합니다. 은찬은 이런 한결의 마음에 감동하지만, 자신의 진짜 성별을 밝혀야 할 부담감에 시달립니다.
결국 은찬은 자신의 정체를 고백합니다. 한결은 놀라지만,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둘은 이 모든 혼란을 이겨내고 서로를 받아들이며 관계를 더욱 단단히 합니다.
결(結): 진정한 사랑의 완성
한결과 은찬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확인하며 해피엔딩을 맞이합니다. '커피프린스 1호점'은 단순한 카페를 넘어 이들의 관계를 이어주는 특별한 장소로 자리 잡습니다. 은찬은 커피에 대한 열정을 키워가며 자신의 꿈을 찾아가고, 한결은 그녀와 함께하는 삶에서 진정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시청 포인트: 꼭 챙겨봐야 할 요소들
l 신선한 설정: 남장 여주인공과 그녀를 남자로 오해하는 남자 주인공의 독특한 관계가 흥미를 더합니다.
l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홍사장, 진하림, 노선기, 황민엽 등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캐릭터들의 조화로운 연기가 돋보입니다. 또한 한결의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은찬의 어머니로 출연하는 김영옥, 최일화, 김자옥, 박원숙 모두 베테랑 조연들입니다.
l 감각적인 연출과 OST: 드라마의 분위기를 한층 높여주는 음악과 세련된 연출이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습니다.
[첨부1] 명장면, 명대사
l 카타르시스
l 한결: "한번만, 딱 한번만 말할거니까 잘 들어너. 너 좋아해. 네가 남자건 외계인이건 이제 상관 안해. 정리하는 거 힘들어 못해먹겠으니까, 가보자, 갈 때까지 한번 가보자."
l 은찬: "꼭 말을 해도, 거 참 입체 칼 물었어요? 입만 열었다면 사람을 콱콱 찌르고, 그냥 미워 주겠어"
l 한성: “니가 웃는 거, 니가 우는 거, 그냥 옆에서 지켜보는 게 좋드라, 그게 나는 좋다. 나랑 한 가지, 약속 하나 하자. 내 앞에선 너 하고 싶은대로 하기. 니 기분, 니 감정, 숨기지 않기. 어때?”
[첨부2] OST 목록 및 대표곡
l "랄랄라, It's Love!" - 더 멜로디, "White Love Story" - 애즈원, "커피 한잔 어때?" - 허밍 어반 스테레오, "Go Go Chan!!" - 티어라이너, "커피향 설레임" - Various Artists 등
[첨부3] 함께 볼 만한 한국 드라마 추천
l '미스터 션샤인' (2018): 시대극과 로맨스를 아름답게 그려낸 작품.
l '도깨비' (2016): 판타지와 로맨스의 완벽한 조화.
l '파스타' (2010): 주방을 배경으로 한 달콤한 사랑 이야기.
[첨부4] 주인공별 작품 활동
공유
l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 2' (2024), '고요의 바다' (2021), '도깨비' (2016), '빅' (2012), '커피프린스 1호점' (2007), ‘건빵선생과 별사탕’ (2005)
l 영화: '서복' (2021), '82년생 김지영' (2019), ‘밀정’ (2016), '부산행' (2016), '용의자' (2013), '도가니' (2011), ‘김종욱 찾기’ (2010)
윤은혜
l 드라마: '설렘주의보' (2018), ‘미래의 선택’ (2013), ‘보고싶다’ (2012), ‘아가씨를 부탁해’ (2009), '커피프린스 1호점' (2007), ‘포도밭 그 사나이’ (2006), ‘궁’ (2006)
l 영화: '사랑후애' (2015),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 (2011)
이선균
l 드라마: '법쩐' (2023), '나의 아저씨' (2018), '미스코리아' (2013), '파스타' (2010), '커피프린스 1호점' (2007)
l 영화: '킹메이커' (2022), '기생충' (2019), ‘임금님의 사건수첩’ (2017), '끝까지 간다' (2014), ‘내 아내의 모든 것’ (2012), '화차' (2012), ‘쩨쩨한 로맨스’ (2010),
[첨부5] 작가와 연출자: 주요 작품 활동
소설가 이선미
l '커피프린스 1호점' (2007)
시나리오 작가 장현주
l ‘밤을 걷는 선비’ (2015), ‘파라다이스 목장’ (2011), ‘커피프린스 1호점’ (2007)
이윤정 PD
l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아’ (2022), ‘모두의 거짓말’ (2019), '치즈인더트랩' (2016), '하트 투 하트' (2015), ‘골든타임’ (2012), '트리플' (2009), '커피프린스 1호점'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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